이머징 시장의 대표주자 격인 인도에서 우리는 어떤 기업을 주목해야 할까?
사실 인도라는 국가 자체가 성장하는 것을 믿고 관련 ETF를 골라 투자하는 것이 가장 쉬운 방법이고 내 개인 취향에도 맞는 방법이기는 하나, 과연 이 뜨는 시장에서 어떤 기업이 특히나 성장을 주도하는지 궁금해졌다.
오늘은 [돈의 흐름] 책을 읽다가 알게 된 인도의 시가총액 1위 기업인 릴라이언스 인더스트리스 (Reliance Industries, RELIANCE) 이에 대해 자세히 살펴보는 시간을 갖고자 한다.
+) 아래 포스팅을 통해서는 인도 니프티50(Nifty 50)에 투자하는 ETF를 소개했으니 참고하길 바란다.
인도 시가총액 1위인 릴라이언스 인더스트리의 시가총액 규모는 2021년 11월 기준 약 2,250억 달러로 한화로는 무려 267조원에 달한다.
릴라이언스 인더스트리는 전세계 시가총액 약 50위 수준의 글로벌 대기업이기도 하다.
릴라이언스 인더스트리는 인도 전역에서 에너지, 석유화학 제품, 섬유, 천연 자원, 소매 및 통신 사업을 수행하고 있다.
이 회사는 인도에서 가장 수익성이 높은 회사중의 하나이고, 인도에서 국영회사인 인디안 오일 컴퍼니 다음으로 수익이 두 번째로 많은 회사이자, 인도정부의 총 관세와 영업세의 5% 가량을 납부하고 있는 엄청난 규모의 기업이기도 하다.
릴라이언스 인더스트리는 무엇보다도 현재 인도에서 모바일 인터넷에 기반을 둔 비즈니스 모델을 주도하고 있다는 점에서 주목해야 할 기업이기도 하다.
릴라이언스는 2016년 이전까지만 해도 정유, 화학이 주력인 기업이었으나, 2016년부터 4G 통신망 서비스에 대규모 투자를 진행하면서 인도 통신 기업들 중 처음으로 4G 서비스인 릴라이언스 지오(Jio)를 선보이며 고성장을 지속했다.
2010년대 초반까지만 해도 인도의 기존 통신기업들은 높은 대출금리와 치열한 가격경쟁으로 인해, 새로 도입되는 4G 통신망에 투자할 여력이 없었다.
이런 상황에서 릴라이언스 인더스트리는 2015년부터 4G 통신망 구축에 수십조원을 투자하였고 2016년도에 4G 통신망 상용화 서비스인 '지오'를 런칭하였다.
경쟁사들이 3G 통신망만 공급할 때 릴라이언스 지오는 과감한 투자를 통해 4G 통신망 서비스를 제공하기 시작했다.
그 결과 인도 통신 분야의 후속주자임에도 불구하고 릴라이언스 지오는 2019년 인도 통신 1위 기업으로 등극하였고, 지금은 시장 점유율 40%에 이를 정도로 압도적인 존재가 됐다.
인도 국민들로서는 릴라이언스 지오 서비스가 런칭되면서 저렴한 가격에 높은 품질의 인터넷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게 되었다.
2016년까지만 하더라도 3G 모바일 데이터 1GB 사용료가 300루피(약 4700원)였으나 지오가 출범한 2017년 이후로는 1GB 사용료가 30분의 1 수준인 10루피(약 160원)로 떨어졌고 한다.
가격이 떨어지니 더 많은 고객이 더 많은 데이터를 이용할 수 있게된 것도 물론이다.
지오는 이처럼 앞선 투자와 저렴한 서비스 비용으로 시장 점유율을 빠른 시간 내에 크게 높였고, 가입자 수도 4억 명을 넘게 되었다.
가입자 수가 늘어나니, 기업의 현금흐름도 좋아졌고 페이스북, 애플, 알파벳 등 글로벌 기업들도 인도 시장 공략을 위해 투자를 진행하며 현금흐름이 급격히 좋아지고 있다고 한다.
릴라이언스 지오는 아직 상장되지는 않았지만, 이미 가치가 70조원이 넘으며, 향후 상장 시 높은 주가 상승이 기대되는 기업이기도 하다.
인도 투자에 관심이 있다면 릴라이언스, 그리고 릴라이언스 지오에 대해서는 꾸준히 관심을 갖고 지켜보는 것이 좋을 듯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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