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타버스는 가상을 의미하는 메타(Meta)와 현실 세계(Universe)의 합성어로, 가상이지만 현실세계처럼 사회·경제적 활동이 이루어지는 공간을 의미한다. 작년부터 메타버스가 하나의 큰 트렌드로 자리매김했는데, 이 핫하디 핫한 메타버스 관련주들로 구성된 ETF까지 출시되었다고 한다.
실제로 메타버스 분야의 대표주자로 꼽히는 미국 게임업체 로블록스도 지난 3월 뉴욕 증시에 상장하였고, 현재 시가총액은 52조원에 달한다. 시장조사업체 스트래티지애널리틱스에 따르면 메타버스 시장은 오는 2025년 2800억달러(약 311조원)로 성장할 것으로 기대되며, 이는 현재 460억달러(약 51조원)와 비교했을 때 6배 이상의 규모라고 한다.
메타버스가 문화의 중심축으로 자리 잡은 이유는 1990년대 중반부터 2000년대생을 지칭하는 Z세대들이 기존의 SNS나 게임 대신 로블록스, 포트나이트, 제페토와 같은 메타버스 플랫폼에서 체류시간을 길게 가져가고 있기 때문이다. 로블록스는 현재 월 사용자 수가 1억6000만 명을 상회하고 일 사용자 기준으로 4200만 명을 기록하고 있다.
국내에서는 10월 13일에 총 4개의 메타버스 관련 ETF가 처음으로 상장되었다. 총 4개의 자산운용사에서 아래와 같이 동시 상장되었다. 이 중 iSelect 메타버스 지수를 추종하는 KB자산운용의 'KBSTAR iSelect 메타버스' 외 나머지 3종은 에프앤가이드의 메타버스 지수를 기초지수로 삼는다고 한다.
- 삼성자산운용의 KODEX K-메타버스액티브
- 미래에셋자산운용의 TIGER Fn메타버스
- NH아문디자산운용의 HANARO Fn K-메타버스MZ
- KB자산운용의 KBSTAR iSelect 메타버스
메타버스 ETF는 증강현실(AR), 가상현실(VR), 혼합현실(MR) 관련 하드웨어, 콘텐츠, 플랫폼 등 메타버스 관련 키워드를 점수로 매긴 상위 종목을 편입하고 있다. 네이버, SK텔레콤, 와이지엔터테인먼트, 하이브 등이 대표적이다.
메타버스 ETF별 간단한 특징은 아래와 같다.
삼성자산운용 / KODEX K-메타버스액티브
‘KODEX K-메타버스액티브’는 메타버스 키워드 연관 종목들에 대해 시가총액 상위 70종목 중 키워드 유사도 상위 30종목을 최종 선정한 에프앤가이드 K-메타버스 지수를 비교지수로 한다. 계량적 지표 외에도 상향식(Bottom-up) 리서치를 통해 펀드매니저의 재량에 따라 초과수익을 목표로 포트폴리오를 꾸린다.
미래에셋자산운용 / TIGER Fn메타버스
‘TIGER Fn메타버스’는 메타버스 관련 키워드 스코어링 값이 높은 상위 20종목을 유동시가총액 가중방식으로 구성한 에프앤가이드 메타버스테마 지수를 따른다.
NH아문디자산운용 / HANARO Fn K-메타버스MZ
‘HANARO Fn K-메타버스MZ’는 에프앤가이드 메타버스 관련 키워드 스코어 기준 IT, 통신서비스 업종에서 상위 20종목, 경기소비재(자동차 제외) 업종에서 상위 10종목을 구성종목으로 한 FnGuide K-메타버스 MZ지수를 추종한다.
KB자산운용 / KBSTAR iSelect 메타버스
‘KBSTAR iSelect메타버스’는 메타버스 관련 키워드 필터링 후 산업 노출도, 매출 연동률, 미래성장성 값을 매겨 평균치 이상인 기업을 구성종목으로 한 NH투자증권의 iSelect 메타버스 지수를 따른다.
개인 투자자들은 이런 ETF를 통해 메타버스 산업에 패시브 투자를 하는 것도 좋은 방법일 듯 하고, ETF에 편입된 종목들을 확인함으로써 메타버스 관련주가 어떤 것인지 확인 후, 직접 투자를 하는 방식을 선택할 수도 있을 것이다.
그렇다면 이런 ETF에 편입된 메타버스 관련주들에는 어떤 종목들이 있을까?
메타버스 관련주
네이버 / YG엔터테인먼트 / 하이브 / SM
국내에서 메타버스의 강자는 '제페토'를 운영하는 네이버를 꼽을 수 있다. 네이버Z가 운영하는 제페토는 누적 가입자 2억 명을 넘었으며, 이 중 10대 이용자 비중은 80%가 넘는다. 네이버는 이용자들의 이용시간과 체류시간을 확대하기 위해 투자 및 제휴를 통해 제페토 내의 즐길거리를 확대하고 있다.
특히 아이돌 콘텐츠 IP 확보를 위한 전략적 투자가 두드러지는데, 네이버는 17년도 와이지에 이어 20년에는 SM 계열사에 투자를 집행하기도 했다. 21년에는 하이브의 자회사 비엔엑스의 지분을 취득하면서 국내 주요 아이돌 콘텐츠 제작사들과 전략적 제휴를 맺었다.
역으로 하이브, 와이지, JYP 등 엔터테인먼트 업체들이 수익모델 다각화의 일환으로 제페토를 운영하는 네이버Z에 투자를 하고 있기도 하다. 이는 향후 아이돌 IP의 활용 확대를 통해 수익 확대에 나설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기 위함이라 볼 수 있을 것이다.
통신 3사 (SK텔레콤, KT, LG유플러스)
5G 망을 기반으로 각종 실감형 콘텐츠를 제작하고 디바이스 개발에도 투자하고 있는 통신 3사 역시 메타버스 관련주로 꼽을 수 있다. 주목할 점은 콘텐츠, 기술, 플랫폼사들이 협업과 동맹으로 이어지고 있다는 점이다.
이는 지난 5월 18일 과기부에서 출범한 메타버스 산업생태계 발전을 위한 ‘메타버스 얼라이언스’의 참여 기업들 리스트를 통해서도 엿볼 수 있는데, 여기에는 현대자동차, 네이버랩스, 통신 3사, 카카오엔터, CJ ENM 등 기업 17곳과 정부, 유관기관 등 30여 곳이 참여했다고 한다.
여기에 더해 규모는 작지만, AR·VR 장비인 마이크로 OLED를 제조하는 선익시스템, 메타버스 관련 내용을 사업목적으로 추가한 위지웍스튜디오 , 21년 상장 예정인 맥스트, 엔피, 포아비포, 쓰리디팩토리 등도 메타버스 관련주로 오르내리고 있다.
메타버스 국내외 관련주로는 아래 매일경제 기사에서 좀 더 풍부한 내용이 설명되어 있으니 참고해봐도 좋을 것 같다.
https://www.mk.co.kr/news/culture/view/2021/06/63329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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