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TF 투자

'NAV', 'iNAV','괴리율', '추적오차' 개념정리

우모구 2021. 10. 28.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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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초지수(인덱스) 추종을 통해 시장 수익을 추구하는 ETF(Exchange Traded Fund)는 액티브펀드 대비 낮은 수수료와, 여러 종목에 손쉽게 분산투자를 할 수 있다는 점, 주식시장에서 실시간 거래가 가능하다는 장점 덕분에 최근에 많은 투자자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

이러한 ETF 투자를 하기에 앞서, 꼭 알아둬야 할 ETF 필수용어들을 간단히 소개하고자 한다.

나처럼 막 ETF 투자에 발을 담근 초보 투자자들이라면 오늘 소개되는 용어들의 개념을 확실하게 숙지하는 것이 도움이 될 것이다.



NAV (Net Asset Value)
: 순자산가치


우리가 ETF 정보를 검색하면 가장 먼저 기본적으로 아래와 같은 정보를 접하게 된다. 여기서 NAV란 무슨 뜻의 용어일까?


NAV는 Net Asset Value의 줄임말로, 즉 '순자산가치'를 의미한다.

'순자산가치'(NAV)란, ETF의 총 자산에서 갚아야 할 부채(운용보수 등)를 차감한 순자산총액 값을 ETF 발행 주식수로 나눈 값을 의미한다.

즉, ETF의 NAV는 ETF 1주가 보유한 본질적인 가격(가치)를 뜻하며, NAV를 구하는 공식은 아래와 같다.

NAV
= (ETF 총 자산 - ETF 부채) ÷ ETF 발행 주식수
= ETF 순자산총액 ÷ ETF 발행 주식수


ETF의 NAV는 1일 1회, 매일 저녁에 산출된다.



iNAV (indicative Net Asset Value): 실시간 순자산가치


iNAV는 '실시간 순자산가치'를 뜻하는 용어로, 1일 1회 제공되는 NAV와 달리 실시간으로 제공되는 수치이다.

NAV는 1일 1회만 제공되는 수치이기 때문에, 만약 시장 상황이 급변할 경우 NAV는 ETF의 실시간 가치를 반영하지 못하게 된다.

이 경우 왜곡된 NAV 값에 의해 투자자가 ETF를 실제 가치보다 더 비싸거나 싸게 매매할 수 있게 된다.

iNAV는 이와 같은 문제를 방지하기 위해 매 10초마다 실시간으로 제공되는 NAV값으로, ETF 매매 시에는 현재 시장가격과 iNAV를 비교하며 투자를 진행하는 것이 좋다.

각 증권회사 HTS/MTS마다 iNAV를 표현하는 방식은 조금 다를 수 있다. iNAV로 표기하는 곳도 있고, 당일/장중/현재 NAV라고 하는 곳도 있다.

혹은 아무런 수식어구 없이 NAV로 표시되기도 하는데, 이 때는 해당 숫자가 실시간으로 변하고 있다면 iNAV를 뜻하는 것이다.


괴리율
: NAV와 시장가격의 차이


'순자산가치(NAV)'와 함께 붙어다니는 용어인 '괴리율'은 순자산가치와 시장 가격의 차이를 나타낸다.

괴리율을 구하는 공식은 다음과 같다.


괴리율
= {(시장가격–순자산가치)/순자산가치} X 100


ETF는 상장되어 거래되는 상품의 특성과, 시장의 변화에 따라 실제 ETF의 가치와 가격 사이에 일시적인 괴리가 발생할 수 있다.

 

예를 들어 ETF 종목의 매수 주문이 갑자기 몰려서 실질 가치(NAV)보다 더 높은 가격에 매매가 체결될 수도 있고, 반대로 매도 물량이 쏟아져서 가격이 급락할 수도 있는데 이럴 경우에는 '괴리율'이 커지게 된다.

 

또한 해외지수를 추종하는 ETF 좀옥은 시차에 의해서도 시장 가격과 실질 가치 사이에 괴리가 발생하게 된다. 예를 들어 한국 증시가 문을 닫은 새벽 시간에 미국 주가가 큰 폭으로 변동을 한다면 미국 주가 지수 추종 ETF의 괴리율은 높아질 수밖에 없다.

이러한 괴리율은 시간이 지남에 따라 결국 종목별 실질 가치에 비슷하게 수렴하게 되나, 만약 실질가치에 비해 터무니없이 높은 가격으로 매수하거나, 낮은 가격으로 매도를 한다면 그만큼 손해를 보게 된다.

 

따라서 ETF 거래를 할 때에는, 반드시 시장 가격과 ETF의 추정 순자산가치(NAV)가 얼마나 차이가 있는지, 즉 괴리율 값이 얼마인지 확인 후 투자 의사결정을 해야한다.

 


위의 그래프에서 괴리율 추이를 볼 수 있는데, ETF 가격이 순자산가치(NAV)보다 낮을 경우 괴리율은 마이너스 값이 된다.

반면 ETF 가격이 순자산가치(NAV)보다 높을 경우, 괴리율은 플러스 값이 된다.

위에 예시로 이미지를 가져온 것은 KODEX 레버리지 ETF의 괴리율 그래프인데, KODEX 레버리지 ETF의 경우, 괴리율이 일반적으로 마이너스 값인 것을 볼 수 있다.

ETF 가격이 실제 ETF의 가치(NAV)보다 낮은(=저렴한) 상태라고 이해할 수 있을 것이다.

ETF의 괴리율은 일반적인 상황에서 그리 크지 않은 모습을 보이지만, 상황에 따라서는 괴리율이 확대되는 모습을 볼 수 있다. 이 경우에는 거래 시 주의를 기울일 필요가 있다.


추적오차,
좋은 ETF를 가려내주는 지표

 

추적오차는 ETF의 순자산가치(NAV)가 기초 지수의 변동을 얼마나 잘 따라가는지를 나타내는 지표다.


ETF는 기초지수의 변동을 그대로 추종하는 것을 목표로 하는 상품이므로, 추종하는 기초지수의 움직임을 ETF의 순자산가치(NAV)가 그대로 따라가는 것이 일반적이다.

그러나 기초지수ETF의 순자산가치(NAV)의 움직임이 차이가 나는 상황이 발생하기도 하는데, 이 둘 사이의 차이가 얼마나 흩어져 분포하는지를 나타내는 지표가 바로 ‘추적오차(Tracking Error)’이다.

 

ETF는 펀드 구성을 할 떄 지수를 완벽하게 복제하지 않고, '부분 복제' 방식을 취하고 있다. 예를 들어 코스피200을 추적하는 ETF의 경우, 200개 종목을 시가총액 비중에 따라 모두 매수해야 하지만, 현실적으로 지수와 똑같은 비율로 구성하는 것은 불가능하다.

 

뿐만 아니라 운용보수, 보유자산 변경으로 인한 거래비용, 기초자산의 배당금이나 이자수익 등에 의해 추적오차는 발생할 수밖에 없다. 이러한 추적오차 때문에 여러 종류의 코스피200 ETF NAV 간에 차이가 존재하고 있다.

 

물론 추적오차가 작을수록, 잘 운용되고 있는 ETF라고 판단할 수 있으며, 추적 오차가 큰 ETF는 투자하지 않는 것이 합리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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