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마 했던 러시아 우크라이나 전쟁이 실제 발발했던 지난 한 주였다.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하면서, 미국과 서방국가들은 러시아의 침략전쟁에 대한 규탄조치로 러시아를 스위프트(SWIFT)에서 배제하는 조치를 시행한다고 한다.
스위프트(SWIFT)란 국제 금융 결제시 필요한 시스템으로 200여개 국가, 11천여개 은행들이 연결되어 있는 시스템인데, 여기서 배제되면 해외 자본과의 연결이 끊어지고 수출입에 대한 대금결제도 어렵게 된다고 한다.
워낙 막무가내인 러시아에 이런 글로벌 금융 제재들이 얼마나 큰 영향력을 줄 지는 모르겠지만, 이런 조치들을 통해 러시아가 타격을 입고, 우크라이나 침략을 멈추게 되길 바라는 마음이다. 침략 전쟁으로 고통 받고 있을, 하지만 용감하게 싸우고 있는 우크라이나가 하루 빨리 평화를 되찾기를 바란다..
다소 슬픈 이야기이지만, 실제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이 현실화되면서 주식 시장은 불확실성이 해소되었다는 이유로 반등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다만 규제와 전쟁이 지속될 경우 석유와 밀 가격 불안으로 인해 유가/곡물 가격은 상승될 가능성이 높다고 한다.
글로벌 정국이 뒤숭숭했던 지난 한 주, 2월 4주차에는 어떤 종목들이 시장에서 높은 관심을 받았었는지 삼성자산운용에서 매주 발간하는 KODEX 위클리 리포트를 통해 살펴보자.
KODEX 위클리 리포트는 삼성자산운용 뿐 아니라 다른 운용사의 ETF까지 포함해서 순위가 산출되기 때문에 현재 ETF 트렌드 확인하기에 좋은 자료이다.
2022년 2월 4주차(2/19~2/18) 국내 ETF 중 유입강도*가 높은 ETF 상위 10개 종목은 아래와 같았다.
* 유입강도 = 주간유입액 / 전 주 순자산총액 (AUM)
2월 3주차 유입강도가 높은 종목 리스트 상세는 아래와 같다.
KINDEX G2전기차&자율주행액티브
TIGER 원유선물인버스(H)
TIGER 단기채권액티브
HANARO 단기채권액티브
A325010 KODEX Fn성장
KBSTAR 글로벌메타버스Moorgate
KINDEX KRX금현물
TIGER 차이나HSCEI
KODEX 미국나스닥100TR
KODEX 미국S&P500TR
인버스 ETF에 대한 유입이 대세였던 전주와 달리, 2월 4주차에 인버스 ETF는 TIGER 원유선물인버스(H)를 제외하고는 인버스 관련 ETF들은 유입강도 상위 리스트에 이름을 올리지 못했다.
다만 안전자산에 대한 선호로 단기채권, 금현물 ETF에 대한 수요는 여전히 보였으며, 이로 인해 TIGER 단기채권액티브, HANARO 단기채권액티브, KINDEX KRX금현물 등의 ETF들이 유입강도 상위 리스트에 이름을 올린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최근 조금씩 보이고 있던 국내와 글로벌의 반도체, 기술주 저가 매수 유입세가 2월 4주차에는 좀 더 강하게 보였다. KINDEX G2전기차&자율주행액티브, A325010 KODEX Fn성장, KBSTAR 글로벌메타버스Moorgate, TIGER 차이나HSCEI, KODEX 미국나스닥100TR, KODEX 미국S&P500TR 등 기술주 관련 ETF로 분류될 수 있는 ETF들이 무려 5개 종목이나 유입강도 상위리스트에 이름을 올렸다.
다음으로 2022년 2월 4주차 국내 ETF 중 거래량 증가율이 높은 ETF 상위 10개 종목은 아래와 같다.
2월 4주차에 거래량이 증가한 ETF들 종목 리스트 상세는 아래와 같다.
TIGER 미국S&P500선물(H)
TIGER 유로스탁스50(합성 H)
KODEX 배당가치
KOSEF 국고채10년
KODEX 미국나스닥100레버리지(합성 H)
KBSTAR KIS단기종합채권(AA-이상)액티브
KODEX 차이나항셍테크
KODEX 차이나H레버리지(H)
KOSEF 200TR
TIGER Fn신재생에너지
거래량 증가 ETF 순위에서도 인버스 ETF는 보이지 않는 것이 확인된다. 전반적으로 시장에서 현재 추가 하락에 배팅하는 투자자/기관이 줄어들었다는 것을 의미하는 것이라고 판단된다.
전주에 이어 대형주/고배당주/채권/미국 관련 ETF에의 자금 유입은 지속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TIGER 미국S&P500선물(H), KODEX 미국나스닥100레버리지(합성 H) 등 미국 S&P와 나스닥 대형주에 투자하는 ETF가 거래량 증가 상위 리스트에 이름을 올렸으며, 유럽 시가총액 상위 50개 기업에 투자하는 TIGER 유로스탁스50(합성 H)도 거래량 증가 상위 리스트에서 볼 수 있었다.
국내 주식에 투자하는 ETF 중에서는 KODEX 배당가치, KOSEF 200TR와 같이 대형배당주, 코스피200에 투자하는 ETF들이 눈에 띄었으며, 그 외 채권 ETF 관련해서는 KOSEF 국고채10년, KBSTAR KIS단기종합채권(AA-이상)액티브를 거래량 상위권 리스트에서 확인할 수 있었다.
마지막으로 특기할 만한 부분은 중국 관련 ETF 거래량이 증가했다는 부분이다. KODEX 차이나항셍테크, KODEX 차이나H레버리지(H)와 같은 ETF들도 거래량이 전주 대비 각 200% 넘게 크게 증가했음을 볼 수 있었다.
여전히 글로벌 정세와 코로나 상황은 어렵지만, 전반적으로 시장에서는 현재의 상황을 '불확실성이 해소되고 있는' 상태로 바라보고 있다는 것이 지난 한 주의 요약이 아닐까 싶다.
마지막으로 주식/채권/대체자산(금) 등 주요 자산별 최근 12주 및 YTD 수익률은 아래와 같다.
여전히 22년 YTD 수익률로는 대부분의 자산이 마이너스 수익률을 보이고 있는 가운데, 금이 전주에 이어 약간의 YTD 플러스 수익률을 보이고 있다.
먼저 금(+3.1%)은 +3.1%로 유일하게 YTD 누계 플러스 수익률을 보이고 있다.
금 다음으로 한국채권(-1.9%), 미국채권(-4.0%), 신흥국주식(-4.8%), 중국주식(-7.4%), 선진국주식(-7.6%), 미국주식(-7.8%), 한국주식(-9.1%)의 수익율을 보였다.
현재까지와 크게 다른 패턴인 것은 기존까지는 신흥국주식이 YTD 수익률 0% 수준으로 금 다음으로 높은 누계 수익률을 보였으나, 신흥국 주식의 YTD 수익률이 -4.8%로 크게 떨어지며 수익률 순위권이 많이 떨어졌다는 점이다. 반면 미국주식은 여전히 마이너스 성장률이 높기는 하나, 전주 대비해서는 마이너스 폭이 줄어드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참고하여 각자의 투자전략을 세우면 좋을 듯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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