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주 시장을 다 잡아먹었던 가장 큰 이슈는 여전히 러시아 우크라이나 간 전쟁 위기였지만, 그 외에 시장을 무겁게 짓누르던 또 다른 이슈였던 '코로나/오비크론'은 오미크론 대유행이 지나면 코로나19가 계절성 풍토병(엔데믹)으로 전환될 것이란 관측이 나오는 등 일상 재개 기대감이 커지는 모습을 보였다.
그로 인해 이번 한 주 수혜를 받았던 테마는 바로 화장품 / 여행레저 / 운송 ETF이다.
이 ETF들의 공통점은 코로나 이후 리오프닝(re-opening / 코로나19로 닫혔던 경제활동이 재개되는 것을 의미) 시 수혜를 받을 것으로 기대되는 업종들로 종목이 구성되었다는 점이다.
실제로 현재 확진자수는 하루 10만 명에 달하는 등 역대급이고, 이제 주변에 코로나 확진자가 없다면 친구가 없는 거라는 등의 우스개소리까지 나오는 판국이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역설적으로 오미크론 이후에 경제 재개 기대감이 커지면서 수혜 업종에 투자금이 몰리고 있는 것이다.
아래의 MBN 2월 17일자 [脫코로나 기대감…여행레저·운송ETF 날개] 기사를 보면 아래와 같은 내용이 언급된다.
1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달 3~16일 TIGER(타이거) 여행레저 ETF는 약 13% 상승하며 국내 상장 ETF 가운데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같은 기간 순자산 규모도 307억원 늘었다. 이 ETF는 아시아나항공, 강원랜드, 호텔신라, 롯데관광개발 등의 비중이 높다. 아시아나항공과 롯데관광개발의 이달 주가 상승률이 각각 25%, 19%에 이르는 등 주요 편입 종목들의 주가가 고공행진하며 ETF 수익률도 치솟고 있다.
화장품, 운송 관련 ETF도 이달 뚜렷한 상승곡선을 그리고 있다. 코덱스(KODEX) 운송 ETF와 TIGER 화장품 ETF 역시 이달에만 9% 상승했다.
반면 같은 기간 코스피는 0.8% 오르는 데 그쳤고, 코스닥 지수는 1.5% 하락해 대조적인 모습을 보였다.
주요한 원인은 경제 재개에 대한 긍정적 전망이 꾸준히 나오고 있기 때문이다. 정부도 최근 국내 입국 시 의무자가격리 기간을 10일에서 7일로 단축하거나, 자영업자 영업시간을 늘리는 등 방역정책을 완화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국내 뿐 아니라 미국 영국 등 다른 나라들도 마스크 착용을 의무화하지 않는 등 전세계적으로 코로나 관련 방역정책이 완화되고 있는데, 이는 기존이 감염을 막는 '제로 코로나 정책'이었다면 이제는 코로나와 함께 하는 '위드 코로나'로 국내 포함 글로벌 코로나 방역 정책의 방향성이 바뀌고 있다는 뜻이다.
이로 인해 미국에서도 에어비앤비, 익스피디아 같은 리오프닝 관련 기업들의 실적도 점차 회복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고 한다. 국내에서도 대표적인 여행 업체인 하나투오, 모두투어 모두 이용객이 급증하고 있다고 한다.
리오프닝이 당장 시작된다고 할 수 없고, 또다시 오미크론 이후의 새로운 변종이 나타나 리오프닝 시점이 늦춰질 수는 있겠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제는 한국 포함 전세계가 더 이상 빗장잠그기는 멈추고 코로나와 함께 하는 새 일상을 맞이할 단계에 돌입할 것으로 보인다.
금주에 주가가 급상승한 여행 / 화장품 / 운송 관련주 및 관련 ETF들 역시 등락은 있겠으나, 해당 업종에 대한 수요는 중기적으로 꾸준히 상승할 것으로 예상되니 관심을 갖고 지켜 보면 좋을 듯 하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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