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전반적이 시장이 어려운 가운데 그나마 선방하고 있는 것이 에너지 관련 ETF이다. 국내 1월 수익률 자료에서도 나왔지만, 수익률 상위 10개 종목 중, 'KODEX 미국S&P에너지(합성)'을 제외하고는 나머지 9개 종목은 모두 코스피/코스닥 대표지수의 인버스 ETF였다.
이는 글로벌 전체 시장에서도 마찬가지인 상황으로, 지난 주 후반부에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위기 고조로 글로벌 주요지수가 모두 하락한 가운데 미국에서는 방산주와 에너지 관련 주만 상승하는 모습을 보였다.
사실 에너지 관련주 & 에너지 관련 ETF는 2022년 뿐 아니라, 2021년부터 지속적으로 전체 시장에서 수익률 상위권을 차지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아래는 ETF.com에 공유된 미국의 2021년 연 누계 수익률 상위 20개 ETF/ETN 리스트이다.
카테고리 별로 분류해보자면 아래와 같은데, 원자재/에너지/천연가스 관련 ETF/ETN의 비중이 매우 높음을 바로 확인할 수 있다.
해운 (1)
BDRY Breakwave Dry Bulk Shipping ETF 282.99%
에너지/원자재/천연가스 (16)
JJT iPath Series B Bloomberg Tin Subindex Total Return ETN 119.91%
FCG First Trust Natural Gas ETF 98.48%
PXE Invesco Dynamic Energy Exploration & Production ETF 94.04%
REMX VanEck Rare Earth/Strategic Metals ETF 79.81%
URNM North Shore Global Uranium Mining ETF 78.32%
IEO iShares U.S. Oil & Gas Exploration & Production ETF 75.56%
PXI Invesco DWA Energy Momentum ETF 75.05%
FTXN First Trust Nasdaq Oil & Gas ETF 69.21%
UGA United States Gasoline Fund LP 68.49%
XOP SPDR S&P Oil & Gas Exploration & Production ETF 66.74%
OIL iPath Pure Beta Crude Oil ETN 66.17%
USO United States Oil Fund LP 64.68%
USL United States 12 Month Oil Fund LP 62.48%
BNO United States Brent Oil Fund LP 62.34%
RJN Elements Rogers International Commodity Index-Energy TR ETN 61.96%
DBO Invesco DB Oil Fund 60.74%
탄소배출권 (2)
GRN iPath Series B Carbon ETN 147.21%
KRBN KraneShares Global Carbon Strategy ETF 107.69%
기타 (1)
JO iPath Series B Bloomberg Coffee Subindex Total Return ETN
해당 기사에서는 언급한 에너지/천연가스 관련 ETF/ETN이 높은 수익률을 거둔 배경을 아래와 같이 분석했다.
팬더믹 이후, 전세계적 에너지 수요 증가
전세계 경제가 Covid 19 대유행(팬더믹)으로부터 회복됨에 따라, 천연가스와 에너지에 수요가 급증했다. 여기에 더해 글로벌 공급망 회복이 더뎌짐에 따라 천연가스와 에너지 가격이 상승하는 데 영향을 미쳤다.
이로 인해 천연가스, 에너지 탐사 및 생산 관련 ETF들의 실적이 우수했다. First Trust Natural Gas ETF (FCG)는 천연가스 탐사·생산 수익의 상당 부분을 창출하는 기업들의 지수를 추적하는 ETF로 2021년 한 해 +98.5%의 수익률을 기록했다.
천연가스 뿐 아니라 그 외 에너지 관련 ETF도 수익률 상위 목록에 이름을 올렸다. Invesco Dynamic Energy Exploration & Production ETF (PXE)는 석유 및 가스의 탐사 및 생산에 참여하는 기업들을 담고 있는 ETF로, 2021년 한 해 +94%의 수익률을 기록했다.
탄소배출권 관련 ETF들도 일부 목록에 이름을 올렸다. iPath Series B Carbon ETN (GRN)과 KraneShares Global Carbon ETF (KRBN)는 글로벌 탄소배출권 시장에 투자하는 ETF/ETN으로 각각 147.2%, 107.7%의 수익률을 기록했으며, 특히 21년 4분기 수익률이 크게 높았다.
천연가스/에너지 관련 ETF 외에 원자재 ETF도 수익률이 높은 2021년이었다. 특히 희토류 관련 ETF들이 높은 수익률을 거뒀다.
우라늄/희토류/전략금속 ETF의 상승
우라늄과 희토류 관련 ETF들이 좋은 성적을 거뒀고, 특히 North Shore Global Uranium Mining ETF (URNM)는 2021년 한 해 78.3% 급등했다. 뉴클리어 에너지가 화석 연료를 대체하는 클린에너지로서 수요가 증가함에 따라, 우라늄, 희토류 관련 수요는 계속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VanEck Rare Earth/Strategic Metals ETF (REMX) 역시 79.8% 상승하며 강세를 보였다. 이 ETF는 희토류와 전략 금속을 채굴, 정제 또는 재활용하는 글로벌 기업들의 지수를 추적한다. 이 금속들은 기술 부품과 전기 자동차 생산에 사용된다.
마지막으로 글로벌 공급망 위기로 인해 커피와 선박 관련 ETF들도 가격이 급등했다.
글로벌공급망 위기로 커피/선박 ETF 상승
iPath Series B Bloomberg Coffee Subindex Total Return ETN (JO)은 12월 커피 선물 가격이 10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한 후 최고 실적에 진입했다. 글로벌 공급망 문제와 컨테이너 용량 부족, 그리고 올해 초 농작물을 강타한 가뭄과 서리가 이 같은 가격 급증의 배경이다.
글로벌 공급망 위기의 영향은 2021년 가장 실적이 좋은 ETF인 Breakwave Dry Bulk Shipping ETF (BDRY)에서 가장 뚜렷하게 드러난다. BDRY는 4분기에 18% 이상 하락했음에도 불구하고, 2021년 동안 누계로 283%의 상승세를 기록했다.
이상으로 2021년 미국/글로벌 ETF/ETN 수익률 순위를 체크해봤다. 지난 9월 21년 3분기 누계 수익률을 체크한 것에서 아주 큰 변동은 없었다. 여전히 에너지/천연가스/원자재 관련 ETF들이 수익률 상위를 차지하고 있었다.
에너지/천연가스/원자재 관련 ETF는 사실 22년 돌입해서도 여전히 핫한 수익률을 보이고 있다. 최소한 러시아-우크라이나 지정학적 이슈가 해소되기 전까지는 이러한 상승세가 어느 정도 유지되지 않을까 해서 나도 계속 주의깊게 살펴볼 예정이다.
오늘 소개한 미국 ETF 순위 관련하여 기사 원문은 아래 링크를 통해 확인할 수 있으니, 관심있는 분들은 참고하길 바란다.
https://www.etf.com/sections/features-and-news/best-performing-etfs-year?nopaging=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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