꿀같던 연말 휴가도 끝나고 본격적으로 22년 새해가 시작되었다. 물론 새해는 지난 토요일부터 시작되었지만, 주말에는 아무래도 마음가짐을 다잡는 시간이었고, 월요일인 오늘이 정말로 2022년의 스타트라는 느낌이다.
오늘은 어느새 작년이 되어버린 2021년 12월 마지막 주, 국내 ETF는 어떤 종목들이 관심을 받고 높은 수익율을 보였는지 살펴보면서 22년의 첫 포스팅을 해볼까 한다.
나는 개인적으로 22년에는 ETF를 활용한 패시브 투자 비중을 좀 더 늘릴 계획이다. 지난 2년 동안 회사일이 정신없이 바빴는데, 그러다보니 아무래도 개별 종목을 공부하기는 버겁더라. 그래서 개별종목은 좋은 타이밍에 사도 팔 타이밍을 놓쳐서 크게 재미를 못 볼 때도 많았던지라..
대신 다양한 ETF를 공부하면서 기존에 투자하지 않았던 영역에까지 범위를 넓히는 것을 큰 방향성으로 잡고 있다 :) 2022년에는 나도, 이 블로그를 방문하신 분들도 아름다운 투자 성과를 거두기를 바라며.. 이번주도 삼성자산운용에서 매주 발간하는 KODEX 위클리 리포트를 살펴보자.
KODEX 위클리 리포트는 삼성자산운용 뿐 아니라 다른 운용사의 ETF까지 포함해서 순위가 산출되기 때문에 현재 ETF 트렌드 확인하기에 좋은 자료이다.
2021년 12월 5주차 국내 ETF 중 유입강도*가 높은 ETF 상위 10개 종목은 아래와 같았다.
* 유입강도 = 주간유입액 / 전 주 순자산총액 (AUM)
메타버스/게임 관련 ETF가 12월 마지막주에도 여전히 높은 유입강도를 보이면서, 꾸준히 높은 관심을 받는 것을 볼 수 있다. 다만, 한 달 전인 11월 4주차와 비교했을 때에는 상위 10위권에 들어가는 종목 수가 3~4개에서 2개 정도로 비중이 줄었음을 볼 수 있다.
TIGER 글로벌메타버스액티브, KBSTAR 게임테마가 상위권에 이름을 올렸으며, 그 외 메타버스 및 게임 관련 ETF는 아래 포스팅을 통해 좀 더 자세한 정보를 확인할 수 있다.
메타버스 관련 ETF는 현재 국내 뿐 아니라 미국에서도 인기가 높은 ETF이며, 아직까지는 계속 시중의 여유자금들이 몰리는 테마이기 때문에 최소한 연초까지는 뜨거운 관심세를 이어갈 듯 하다.
TIGER 200, KOSEF 200, KBSTAR 200TR, SOL 200TR 등 코스피 200 지수를 추종하는 ETF도 유입강도 상위 리스트에 이름을 올린 것이 눈에 띈다. 개인적인 추측으로는 연말에 어느정도 수익화를 실현한 투자자들이 잠시 여유자금을 대형주로 구성된 코스피200 지수를 추종하는 ETF들에 담아둔 것은 아닐까 생각해본다.
그 외에도 KODEX 장기종합채권(AA-이상)액티브KAP, KBSTAR 비메모리반도체액티브, TIGER MSCI Korea TR, KODEX 에너지화학 등의 ETF에 투자자금이 유입되면서 유입강도 상위 10개 종목 리스트에 포함되었다.
이번 유입강도 상위 종목들 중에서는 유독 이름에 TR이 달린 종목들이 많은데 TR은 Total Refund의 약자로, ETF의 수익률을 집계하는 방식을 나타낸다. ETF 펀드 자금으로 기초 지수에 투자하고 일부 남은 현금은 국채 등에 투자했을 때, 여기에서 나오는 배당금과 이자 수익을 모두 지수 수익률에 반영하는 방식을 말한다.
ETF 이름에 붙은 용어나 단어들을 쉽게 해석하는 방법에 대해서는 아래 포스팅을 통해 자세히 소개했으니, 궁금한 분들은 참고하길 바란다 :)
다음으로 2021년 12월 5주차 국내 ETF 중 거래량 증가율이 높은 ETF 상위 10개 종목은 아래와 같다.
거래량이 가장 크게 증가한 ETF는 KODEX 건설과, HANARA 200으로 각각 전주 대비 거래량이 506%, 446% 증가하는 모습을 보였다.
다음으로 KBSTAR 코스닥150선물레버리지, TIGER 미국S&P500선물(H), KODEX 바이오,KODEX 증권, TIGER 코스닥 150, TIGER 당기통안채, TIGER 미디어컨텐츠 순으로 전주 대비 거래량이 크게 증가하는 모습을 보였다.
개인적으로 이 중에 TIGER 미디어컨텐츠에 소액 투자하고 있는 상황인지라, 거래량 증가 종목 순위권에 이름을 올린 모습을 보니 괜스레 기쁘다..ㅎㅎ 최근 게임/미디어 관련 ETF들이 수익률이 주춤했었다가 조금씩 반등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는데, 이처럼 거래량이 늘어나는 것도 반등의 신호가 될 수 있지 않을까 추측해본다.
전반적으로 유입강도 및 거래량이 증가하는 종목들이 현재 시장에서 관심도가 높은 ETF라고 보고 트렌드 파악하는 목적으로 보면 좋을 듯 하다.
마지막으로 주식/채권/대체자산(금) 등 주요 자산별 최근 12주 및 YTD 수익률은 아래와 같다.
YTD 수익률로 봤을 때, 주요 자산들 중 수익률이 가장 높은 것은 미국주식(+28.7%)이다. 그 다음으로 선진국주식(+21.8%), 한국주식(+3.6%), 미국채권(-1.5%), 한국채권(-1.7%), 신흥국주식(-2.5%), 중국주식(-3.5%), 금(-4.3%) 순으로 수익률이 나왔다.
12월 YTD로 봤을 때, 전반적으로 11월 YTD 대비해서 수익률이 높아졌음을 볼 수 있었다. 12월 말에 전반적으로 미국/한국 주가가 올라가는 모습을 보여줬고, 덕분에 마지막까지 투자의 끈을 놓지 않았던 투자자들은 조금 더 수익율을 높이는 기회를 얻었을 듯 싶다.
그리고 여전히 미국과 선진국 주식 수익율이 YTD로 가장 높은 수익율을 보이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는데, 코로나와 오미크론으로 시장의 불확실성이 높아질 때에도 돈은 여전히 미국과 선진국으로 간다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다.
올해 2022년에는 시장의 흐름이 어떻게 될지, 올해도 열심히 공부하면서 따라가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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