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액티브펀드'와 '인덱스펀드'의 차이는 뭘까?
간단히 말하자면 시장지수(인덱스)와 똑같이 움직이게 설계된 펀드를 '인덱스펀드', 시장지수를 초과하는 수익률을 목표로 하여 포트폴리오를 적극적으로 조정하는 펀드를 '액티브펀드'라고 보면 된다.
액티브 투자전략, 액티브펀드
일반적인 주식형 펀드는 대략 50여 개 종목을 담아 포트폴리오를 구성한다. 대체로 주가 지수의 흐름과 비슷하게 움직이도록 종목을 구성하지만, 펀드매니저의 판단에 따라 종목 구성이나 비중을 적극적으로 변경하여 시장수익률을 초과하는 수익을 추구할 수도 있다.
예를 들어 시장 지수가 약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되면 주식 비중을 줄였다가, 주가가 낮을 때 다시 주식 비중을 늘리는 방식을 택할 수 있고, 펀드매니저의 판단에 따라 기존 종목 대신 유망한 신규 종목을 포트폴리오에 편입시킬 수도 있다.
이를 '액티브 투자 전략'이라고 한다. 액티브 전략은 개별위험을 키워서 목표 수익률을 끌어 올리는 '고수익 고위험' 전략으로 분류할 수 있다.
아래와 같은 펀드들이 액티브펀드에 속하는 펀드들로, 앞서 말한 바와 같이 펀드매니저의 전략과 판단에 따라 종목별 편입 비중을 자유롭게 바꿀 수 있다. 그만큼 펀드매니저의 공수가 들어가기 때문에 운용수수료(보수)는 1% 이상으로 높은 편이다.
패시브 투자전략, 인덱스펀드
반면, 펀드 중에서 시장 지수와 똑같이 움직이도록 만든 펀드도 있는데, 이를 '인덱스펀드'라고 한다. 인덱스펀드는 시장과 똑같이 편입 종목을 완벽하게 분산해서 '개별위험'을 없애고 '시장위험'만 남도록 설계한다.
- '개별위험'이란?
: 회사 내부의 문제로 인해, 시장 상황과 상관없이 개별 기업의 주가만 떨어지는 위험으로 '분산투자'를 통해서 줄일 수 있다. - '시장위험'이란?
: 개별 기업과 상관없이, 전체 주식시장 자체의 하락으로 인해 주가가 떨어지는 위험으로, 주식 시장에 참여하는 모두가 피할 수 없는 공통의 위험이다.
인덱스펀드를 운용할 때는 펀드매니저의 판단이 전혀 개입되지 않고 오로지 지수만 추종하는 '패시브 투자전략'을 구사한다.
따라서 펀드매니저가 수익률을 높이기 위해 따로 투자 판단을 내릴 필요가 없으므로 운용수수료도 0.5% 이하 수준으로, 일반 주식형 펀드에 비해 저렴하다.
장기적으로는 '인덱스펀드'가 유리
개인 투자자들이 수수료가 더 비싼 주식형 펀드를 선택할 때에는, 펀드 매니저가 좀 더 공격적인 투자 전략을 구사함으로써 시장을 초과하는 수익률을 올려주기를 바라기 때문이다.
하지만 실제로 액티브펀드가 지속적으로 시장 지수를 초과하는 수익률을 내기는 어렵다고 한다. 우리나라의 경우에도 3년~5년 누적 수익률이 코스피 지수 상승율보다 높은 펀드는 전체 펀드의 5%에 불과하다고 한다.
즉, 전체 액티브펀드의 95%는 장기적으로 시장보다 낮은 수익률을 낸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이 경우, 굳이 높은 수수료를 내면서 5%의 확률을 기대하며 액티브펀드를 하는 것보다, 낮은 수수료로 마음 편히 인덱스 펀드를 통해 시장과 같은 수익률을 얻는 것이 나을지도 모른다.
+)
만약 패시브투자를 하기로 마음 먹었다면, 그 다음으로는 '인덱스펀드'를 선택할 것인지, 아니면 'ETF'를 선택할 것인지 골라야 한다. 두 투자상품의 차이점은 아래 포스팅을 통해 자세하게 확인할 수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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