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자 개념잡기

금리 인상기에는 채권을 팔아라? 금리, 채권, 주식의 상관관계

우모구 2021. 10. 16.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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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리 인상기에는 채권을 팔고 주식을 사라"

"금리 하락기에는 주식을 팔고 채권을 사라"


재테크 책을 보면 금리의 변동에 맞춰 채권과 주식의 매도/매수를 해야한다는 이야기가 자주 나온다. 그만큼 채권/주식 투자의 기대 수익율이 금리와 밀접한 연관을 가지고 있다는 뜻일 것이다.

보통 경제가 활성화되었을 때에는 정부는 과도한 인플레이션을 방지하기 위해 금리를 올리면서 시중에 풀린 자금을 회수하고, 경제가 침체되었을 때에는 경기 부양을 위해 금리를 낮추고 양적완화를 시도한다.

즉 금리가 인상된다는 것은 경제 상태가 좋아지고 있다는 신호이고, 경제가 좋아지다 보니 안전자산인 채권에서 위험자산인 주식으로 돈이 나가게 된다. 채권의 인기가 떨어지고 금리도 계속 오르다보니, 과거에 낮은 금리를 기준으로 이자율이 책정되었던 '과거의 채권'은 현재의 높은 금리를 기준으로 이자율이 책정된 '미래의 채권'보다 가치가 떨어지게 된다. 따라서 채권 시장에서 거래되는 채권의 가격도 하락하게 된다.

거시경제를 읽는 투자자들은 미국채 10년물 만기 수익률을 통해 향후 금리에 대한 예상을 한다고 한다. 국채수익율이 상승하면 향후 금리 인상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국채수익율이 하락하면 향후 금리 하락 가능성이 높다고 본다.

국채수익율이 상승한다는 것은 현재 국채 가격이 하락했다는 의미이다. 간단하게 예를 들자면, 국채 이자가 연 100원(고정)인데 국채 가격이 기존 1,000원에서 900원으로 떨어졌다면, 국채 수익률은 연10%에서 연 11%로 1%p 상승한 셈이기 때문이다. 즉, 국채 가격은 하락하고 국채 수익율은 상승한 셈이다.

앞서 금리가 상승하면 시장의 자금이 채권에서 주식으로 이동하면서, 채권의 가격이 하락하게 된다고 했다. 마찬가지로 국채수익률이 상승하고 있다는 것은 국채 가격이 하락하고 있다는 뜻이기 때문에, 이를 통해 향후 금리가 인상될 가능성이 높다고 해석할 수 있다. 투자자들이 향후 금리 인상을 할 가능성이 높다 생각하고 있기에 안전자산인 국채를 팔고 위험자산인 주식을 사고 있는 상황으로 해석할 수 있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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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아직까지는 주식만 투자해본 경험이 있는 초보 개인투자자이기 때문에, 채권의 금리와 가격에 대해 어려운 부분이 많아서 오늘 좀 자세히 정리를 해보았다. 나처럼 금리 뉴스가 나올 때마다 채권 가격/금리에 대한 내용이 나오는 게 이해가 어려웠던 분들에게 도움이 되는 내용이길 바라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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