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자 개념잡기

채권 기본개념: 채권 금리 & 채권 가격

우모구 2021. 10. 14.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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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선 포스팅에서 주식투자와 채권투자의 차이점을 통해 간단히 언급했듯이 채권은 ‘원금’과 ‘이자’로 구성되어 있다. 채권 투자자는 기업에 돈을 빌려주고 정해진 기간과 금리만큼 이자를 받게 된다.

그렇다면 투자자에게 매력적인 채권은 어떤 채권일까?
당연히 금리(이자율)가 높은 채권이 금리가 낮은 채권보다 매력적이다.



A와 B, 두 친구에게 각각 1년 후 원금과 이자를 받기로 하고 100만원의 돈을 빌려줬다고 하자.
A는 3%의 이자를 준다고 하고 B는 5%의 이자를 준다면, 1년 후 A로부터 받을 수 있는 돈은 103만원이고, B로부터 받을 수 있는 돈은 105만원이다.

그런데 갑자기 현금이 급해서 A와 B로부터 돈을 받을 권리(채권)을 처분해야 한다면 하자.
1년이 지난 후에 원금과 이자를 받을 수 있는 이 채권을 판매한다면 A채권과 B채권을 동일한 가격에 판매할 수 있을까?

당연히 105만원을 받을 수 있는 B채권이 103만원을 받을 수 있는 A채권보다 더 비쌀 것이다.
즉 채권의 금리(이율)가 높을 수록 채권의 가격(가치)는 더 높다고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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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채권의 가격은 시장 금리에도 영향을 받는다. 시장 금리가 떨어질수록, 채권의 가격은 올라가는 모습을 보이고 시장 금리가 올라간다면, 채권의 가격은 하락하는 모습을 보인다.

앞서 A채권은 3%의 이자율이라고 했는데, 금리 하락기에 금리가 3%보다 낮은 1%로 떨어진다면 과거의 높은 금리(3%)로 발행되어, 보다 높은 이자를 받을 수 있는 채권의 가치가 올라가게 된다.

반대로 A채권의 표면이자율이 3%인 상황에서 시장금리(기준금리)가 4%로 인상된다면, 향후 발행되는 C채권의 표면이자율은 4%로 A채권보다 더 높은 이자가 지급된다. 그렇다면 채권투자자들에게는 기존의 A채권을 팔고 C채권을 사는 게 더 이득이다.

즉, 금리 인상 시기에는 과거의 채권보다는 지금의 채권이, 지금의 채권보다는 미래에 발행될 채권이 더 매력적이 되므로, 기존 채권의 가격은 하락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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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에 더해 금리가 내려가는 시기는 그만큼 경제가 안 좋다는 의미이므로, 주식처럼 위험한 자산보다는 안전한 자산에 투자하려는 수요가 높아지므로 안전자산인 채권에 투자수요가 몰려 채권 가격이 더 오르게 된다.


반대로 금리가 상승하는 시기에는 투자수요가 위험자산으로 이동하게 된다. 안전자산인 채권의 인기가 떨어지고, 여기에 더해 금리가 계속 오르다보니 과거의 채권이 미래의 채권보다 금리(이자율) 측면에서 가치가 떨어지게 된다. 이로 인해 채권 가격이 하락하게 된다.


따라서 금리 상승기에는 채권을 팔고 주식을 사는 수요가 높아지고
반대로 금리 하락기에는 주식을 팔고 채권을 사는 수요가 높아진다.


물론 이론적으로는 채권을 만기까지 보유할 경우, 원금에 더해 정해진 이자를 받기 때문에 손해를 보지 않는다.

하지만 개인투자자는 직접 채권을 구입해 만기 보유하는 것이 아니라 매매를 통해 시세가 정해지는 채권을 채권 ETF에 투자하는 형식이므로, 만약 채권 수요가 떨어져 가격이 하락하는 시기에 투자한다면 수익을 낼 수 없게 된다.


따라서 시장금리를 확인하면서 투자 포지션을 고려하는 것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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