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TF를 검색하다보면 종종 스몰캡, 미드캡, 라지캡와 같은 단어들을 만나게 된다.
간단히 설명하자면 '시가총액'을 기준으로 회사, 주식종목을 구분한 것이라고 보면 되는데, 한국어로 변환하면 스몰캡 (Small Capital)은 소형주, 미드캡(Middle Capital)은 중형주, 라지캡(Large Capital)은 대형주라고 보면 될 것이다.
시가총액이란: 유통주식수 x 주가
시가총액은 시장 유통되고 있는 기업의 주식수에 각 주식의 현재 가격(주가)를 곱한 것으로, 기업의 가치를 추정하는 척도이기도 하다.
예를 들어 ABC사가 시장에서 20,000개의 주식을 유통하고 있고, ABC사의 각 주식의 가격(주가)가 20달러로 책정되어 있다면, ABC사의 시가총액은 다음과 같이 계산된다.
20,000 (유통주식수) x $20 (주가)
= $400,000 (시가총액)
즉, ABC 기업의 시가총액은 40만 달러인 셈이다.
이 시가총액을 기준으로, 증권거래소에서 거래되는 기업들은 크게 스몰캡(소형주), 미드캡(중형주), 라지캡(대형주)로 구분된다. 각각에 대해 자세하게 알아보자.
스몰캡(소형주) & 관련 ETF
스몰캡 기업은 시가총액이 3억 달러 이상, 20억 달러 미만인 기업들을 의미이다. 이들 기업은 상대적으로 규모가 작고 성장 잠재력이 크다.
하지만 이 기업들은 지속적으로 성공할 가능성이 낮다는 점이 위험요인으로 꼽힌다. 주식 시장에서는 하이리스크 하이리턴에 해당되는 종목이라고 할 수 있겠다.
이런 요인 때문에 때문에 이런 기업들의 주식은 본질적으로 변동성이 크며, 일반적으로 경기가 회복 국면에 접어들 때 보다 빠르게 반등하는 경우가 많다.
이처럼 시가총액을 기준으로 구분된 스몰캡, 미드캡, 라지캡 종목들도 ETF를 통해 보다 간단하게 투자할 수 있다. 스몰캡 관련 종목들의 지수를 인덱스로 하는 대표적인 ETF로는 VBR, SCHA, VBK, IWO, SPMD 등이 있다.
미드캡(중형주) & 관련 ETF
미드캡 기업은 시가총액이 20억 달러 이상, 100억 달러 미만인 기업들을 의미한다.
미드캡에 속하는 기업들은 대부분 중견기업으로, 대기업보다는 높은 성장 잠재력을 갖고 있으며, 장기적으로는 대기업으로 전환될 수 있는 가능성도 있다고 평가된다. 하지만 라지캡(대형주)보다는 변동성이 높다는 특징도 가지고 있다.
미드캡 관련 종목들의 지수를 인덱스로 하는 대표적인 ETF로는 IJH, VO, IWR, MDY, VOE 등이 있다.
라지캡(대형주) & 관련 ETF
라지캡(대형주) 기업은 입지가 확고하며 시장점유율이 큰 기업인 경우가 많으며, 이들의 시가총액은 100억 달러 이상이다.
일반적으로 한 산업 분야에서 지배적인 위치를 점유하고 있으며, 규모가 크고 매출도 안정적이다. 불황이 찾아오거나 큰 사건사고가 생겨도 기존의 평판과 탄탄한 구조 덕분에 잘 견뎌내는 편이다.
이처럼 변동성이 낮고 안정적이기 때문에 위험을 덜 감수하고 싶다면, 이러한 라지캡 종목에 투자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라지캡 관련 종목들의 지수를 인덱스로 하는 대표적인 ETF로는 SPY, IVV, VTI, VOO, QQQ 등이 있다. 우리에게 매우 익숙한 S&P 500 ETF들은 S&P 500 인덱스 자체가 미국 시가총액 상위 500개 종목을 추종하는 인덱스이기 때문에 라지캡 ETF에 속한다고 보면 된다.
시가총액을 기준으로 ETF를 고를 때에도 본인의 투자성향이 하이리스크 하이리턴인지, 아니면 로우리스크 로우리턴을 지향하는지에 따라 스몰캡, 미드캡, 라지캡 ETF를 고르면 좀 더 마음 편한 투자를 할 수 있을 거라 생각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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