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버리지 ETF란?
레버리지 ETF는 주가 지수 변동의 2배만큼 더 크게 움직이도록 만든 ETF 상품이다. 주가지수가 1% 오르면 레버리지 ETF는 2% 오르고, 주가지수가 1% 내리면, 레버리지 ETF는 2% 떨어지도록 변동폭을 키운 상품이다.
주가지수가 오르면 더 큰 수익을 얻을 수 있지만, 주가지수가 떨어지면 더 큰 손실을 입게 설계된 ETF 상품이기 때문에, 투자 위험도가 높은 상품이다.
하지만 '시장이 좋을 땐 더 많이 벌 수 있다'는 점 때문에 많은 투자자들이 관심을 가지고있고, 실제로 국내 ETF 시장에서 순자산 총액이 가장 큰 것은 KODEX200(코덱스200)이지만, 일평균 거래대금 1위는 KODEX레버리지(코덱스레버리지)이다.
이처럼 레버리지 상품은 고수익을 노리는 투자자들의 쏠림 현상과 함께, 이로 인한 대량 손실 우려가 있다. 그래서 금융 당국에서는 2020년 9월부터 레버리지 투자에 예탁금 제도를 도입했다. 개인 투자자들이 레버리지 ETF에 투자하기 위해서는 1,000만원의 예탁금을 예치하고 1시간 동안 온라인 교육을 받아야 한다.
레버리지 ETF 투자시 유의사항
레버리지 종목은 하루 단위로 주가 지수 수익률의 2배가 되도록 설계되었기 때문에 하루하루 수익률의 합과 일정 기간의 누적 수익률 사이에 차이가 발생할 수 있다.
예를 들어 코스피200 지수가 이틀간 100 → 120(+20%) → 108(-10%) 순으로 움직였다고 해보자. 이 경우 누적 수익률은 8%(100 → 108)이 된다.
하지만 레버리지 ETF의 순자산가치(NAV)는 100 → 140(+40%) → 112(-20%)로, 누적수익률은 12%(100 → 112)가 나온다.
즉, 시장 지수의 누적수익률은 8%이지만, 레버리지 ETF의 누적수익률은 8%의 2배인 16%가 아니라, 그보다 훨씬 못 미치는 12%가 된다는 점을 알 수 있다.
이번에는 코스피200 지수가 이틀간 100 → 80(-20%) → 100(+25%) 순으로 움직였다고 해보자. 이 경우 누적 수익률은 0%(100 → 100)이 된다.
하지만 레버리지 ETF의 순자산가치(NAV)는 100 → 60(-40%) → 90(+50%)로, 누적수익률은 -10%(100 → 90)이 된다.
즉, 시장이 좋지 않은 상황에서 코스피200지수가 빠졌다가 다시 회복되더라도, 레버리지 ETF는 여전히 원금을 회복하지 못하는 수익 구조를 지니고있다.
이처럼 레버리지 ETF는 주가가 장기간 오르락 내리락을 반복하는 경우, 수익률 측면에서 불리하다는 특징을 가지고 있다. 따라서 장기 투자로 가져가기 보다는, 단기 변동성을 예측해 짧게 보고 투자하는 것이 적절하다고 한다.
마지막으로 국내 레버리지 ETF 중, 일일 거래금액이 가장 높은 종목 2가지인 KODEX 레버리지 ETF와 KODEX 코스닥 150 레버리지 ETF를 간단히 살펴보기로 하자.
KODEX 레버리지 ETF
[기준시점: 2021년 10월 30일]
- 기초지수: 코스피200
- 시가총액: 1조 6,559억원
- 상장주식 수: 7,220만 주
- 상장일: 2010년 2월 22일
- 자산운용사: 삼성자산운용
- 운용보수(수수료): 연 0.64%
삼성자산운용의 KODEX(코덱스) 레버리지 ETF는 국내 레버리지 ETF 중 규모와 일 거래금액이 가장 큰 ETF이며, 운용보수는 연간 0.64% 수준이다.
현재 주가는 22,935원이며, 52주 최고가는 31,030원, 52주 최저가는 13,820원이다. 변동폭이 약 +35.2%~-39.7%로 일반적인 KOSPI200 ETF 및 코스피200 지수와 비교했을 때에도 그 변동폭이 훨씬 큰 것을 확인할 수 있다.
[비고]
KODEX 200 ETF (코덱스200 ETF)의 경우, 현재 주가는 38,825원이며, 52주 최고가는 45,370원, 52주 최저가는 30,140원으로 변동폭은 +16.8%~-22.3%이다.
구성자산 비중으로 보면, 상위 10개 종목을 보았을 때 기본적으로 코스피 200 지수에 편입된 종목들이 들어가고, 여기에 더해 KODEX200, KODEX200TR, KOSEF200 등, 다른 ETF 종목들도 구성자산에 포함됨을 알 수 있다.
순자산가치(NAV: Net asset value)는 29일 장 마감 기준 22,936원이며, 29일 종가인 22,935원과는 -0.00%의 괴리율이 있어 순자산가치보다 주가가 거의 동일함을 알 수 있다.
지난 2주 히스토리를 보았을 때는 전반적으로 괴리율이 마이너스로 주가가 소폭 저평가되어 있음을 볼 수 있다. 추적오차율은 최근 평균은 3.58% 정도이다.
KODEX 코스닥 150 레버리지 ETF
[기준시점: 2021년 10월 30일]
- 기초지수: 코스닥150
- 시가총액: 7,380억원
- 상장주식 수: 4,990만 주
- 상장일: 2015년 12월 17일
- 자산운용사: 삼성자산운용
- 운용보수(수수료): 연 0.64%
삼성자산운용의 KODEX(코덱스) 코스닥 150 레버리지 ETF는 코스닥150 지수를 추종하는 ETF 중 두 번째로 일 거래금액 규모가 큰 ETF이다. 운용보수는 연간0.64%로 KODEX 레버리지 ETF와 동일하다.
현재 주가는 14,790원이며, 52주 최고가는 18,030원, 52주 최저가는 10,455원으로, 변동폭은 약 +21.9%~-29.3% 이다.
KODEX 레버리지 ETF와 마찬가지로 상위 10개 종목을 보았을 때 기본적으로 코스닥 150 지수에 편입된 종목들이 들어간 것 외에도, KODEX코스닥150, TIGER코스닥150, KBSTAR 코스닥 150 등 시장지수를 추종하는 ETF들이 구성자산에 포함되어 있음을 확인할 수 있다.
순자산가치(NAV: Net asset value)는 29일 장 마감 기준 14,965원이며, 29일 종가인 14,790원과는 -1.17%의 괴리율이 있어 순자산가치보다 주가가 1.17% 저렴하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추적오차율은 최근 평균은 4.4~4.5% 정도이다.
전반적으로 중소형주가 있는 코스닥 시장 특성에 더해, 변동성이 높은 레버리지 상품의 특성 때문인지 다른 일반적인 ETF나 KODEX 레버리지 ETF와 비교했을 때에도 괴리율과 추적오차율이 모두 상당히 높다.
ETF 비교 요약
오늘 살펴본 2가지 ETF를 요약 비교하자면 다음과 같다.
운영규모
KODEX 레버리지 ETF > KODEX 코스닥 150 레버리지 ETF
최근 52주 변동성: 높은 순
KODEX 레버리지 ETF > KODEX 코스닥 150 레버리지 ETF
운영보수(수수료): 저렴한 순
KODEX 레버리지 ETF = KODEX 코스닥 150 레버리지 ETF
운영 안정성:높은 순 (괴리율, 표준오차율 기준)
KODEX 레버리지 ETF > KODEX 코스닥 150 레버리지 ETF
오늘 소개한 레버리지 ETF 2종은 기본적으로 추종지수가 다르기 때문에, 투자하고 싶은 시장이 코스피인지 아니면 코스닥인지에 따라서 우선 1차 선택이 필요할 듯 하다.
그 외에 별도로 볼만한 것은 운영규모와 안정성, 52주 변동성 등이 있을 것 같다. 운영규모와 운영안정성 면에서는 KODEX 레버리지 ETF가 우수하다.
최근 52주 변동성은 KODEX 레버리지 ETF가 컸으나, 아무래도 레버리지 ETF에 투자하는 투자자의 경우 변동성이 큰 게 오히려 큰 수익의 기회가 될 수 있기 때문에 이 부분은 개인의 투자 성향에 따라 선택이 갈릴 듯 하다.
기본적으로 앞서 말했듯이, 레버리지 ETF의 경우, 시장 전망이 밝을 때에는 투자수익이 더 커지만, 시장이 하락할 때에는 더 큰 손실이 오는 상품이므로, 투자 전에 시장 전망에 대해 철저히 공부하고 투자 선택을 내리는 것이 현명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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