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마켓트렌드

애플 개인정보보호 강화 정책의 영향? 스냅 어닝쇼크로 주가 급락.. 다른 소셜미디어 기업들은 과연?

우모구 2022. 7. 23. 1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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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출처: capital.com

 

디지털 광고 매출이 주요 수익원인 미국 나스닥 기술주 주가가, 21일 실적 발표를 한 스냅챕의 어닝 쇼크 이슈로 인해 다들 하락했다고 한다. 

 

 

스냅은 금리인상과 높은 인플레이션으로 인해 소비자 수요가 위축되는 상황 속에서 기업들이 마케팅 지출을 줄이고 있다고 언급했다. 즉, 기업들이 마케팅비용을 줄이면서 자연스레 스냅챗, 페이브북, 인스타그램, 트위터, 유튜브 등 소셜미디어에 쓰던 디지털 마케팅 비용도 축소하고 있다는 의미이다.

 

이는 스냅챗만의 문제는 아닐 것이며, 시장도 그렇게 판단하고 있기에 주가가 하루만에 무려 39% 이상 하락한 스냅 이외에도, 구글의 모기업 알파벳, 페이스북 모기업 메타의 주가도 출렁였다고 한다.

 

 

 

개인적으로 기업에서 일하는 마케팅 부문 직장인의 입장에서 봤을 때에도 이 상태라면 기업들이 디지털 마케팅 비용에 기존만큼 큰 자원을 쏟아붓기는 어렵다고 예상된다. 앞으로 시장이 어떻게 될 지 예측하기 어렵고, 불황이 올 것이라는 추측이 난무하다보니 공격적으로 마케팅 예산을 배정하기가 어렵다.

 

그 와중에 인스타그램 광고의 경우, 애플이 개인정보보호 정책을 강화하면서 페이스북(메타)가 기존처럼 고객의 정보를 활용해 맞춤형 광고를 하기 어려워졌다는 게 올 초에 이미 큰 화제가 되었었는데 (이는 스냅챗과 트위터도 비슷한 상황이라고 한다) 이로 인해 기업 입장에서도 인스타그램 광고 효율이 전년보다 크게 떨어지고 있다. 

 

ROI가 작년까지는 3~6 정도에서 움직였다면, 올해는 1~3 수준이다. 효율이 떨어지니, 한정된 마케팅 예산을 여기에 쓰는 게 맞는지, 다른 매체를 찾는 게 낫지 않은지에 대한 이야기를 자주 하게 된다.

 

 

추가적으로 어느 정도 코로나 쇼크에서 벗어나 일상생활으로의 회복이 시작된 요즘에는, 코로나가 극심했던 시기처럼 디지털 광고만 하는게 아니라 이 기회를 빌어 팝업스토어 같은 오프라인 마케팅도 활발해지고 있다. 마케팅 예산을 크게 늘리기 어려운 상황에서 채널이 늘어나면? 디지털 광고쪽 예산은 아무래도 기존보다 적게 배분될 수 밖에 없을 것이다.

 

구글의 유튜브의 경우에는 구글 검색어 이력과 자체 안드로이드 플랫폼이 있어 메타나 스냅처럼 애플의 개인정보 보호 정책에 영향을 덜 받았다고는 하는데, 과연 실제 실적은 어떨지 궁금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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