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편이랑 종종 하는 대화가 있다.
“대만에서 한국 돌아가면 대만 음식 중
뭐가 제일 그리울 것 같아?”
시즌에 따라 망고빙수, 망고, 소고기전병,
우육면, 루러우판 등등
다양한 대만 음식들이 거론되곤 하는데
오늘 거론된 음식은 바로 ‘볶음밥’이다.
어지간하면 한국음식이
더 입맛에 잘 맞는 우리지만
볶음밥만큼은 한국 볶음밥보다
중국과 대만 볶음밥이 더 맛있다.
강한 화력에 기름 넉넉이 두르고
고슬하게 볶아낸! 게다가 저렴한!!
대만의 볶음밥은 확실히
한국 가서도 그리울 것이다.
그런고로 오늘의 메뉴는 회사 근처의
우육면&볶음밥 맛집 삥왕(餅王)
우육면이 메인 메뉴이지만
볶음밥, 소고기전병, 소고기수육 등
다양한 메뉴를 팔고 있다.
위치는 타이베이 시정부역 근처이다.
餅王(市府旗艦店)
02 2765 9988
시정부역 1번출구 나와서
뒤로 돌아 직진하다가
3번째 골목에서 우회전하면
거의 바로 나온다.
시정부역 1번 출구 쪽 골목에는
타이베이 신이 지역 직장인 대상의
로컬 식당이 매우 많으므로
어딜 가도 적당한 가격과 맛으로
괜찮은 식사를 할 수 있다.
대만 로컬 식당들 특유의
별 장식이나 데코 없는
휑한 듯 깔끔한 듯한 내부
코로나 때문에 군데군데
아크릴 가림막이 설치되어 있다.
삥왕의 메뉴판
메뉴판 사진 순서에서도 느껴지듯
메인은 역시나 우육면이다.
우육면은 사이즈 선택이 가능하고
80원부터 200원까지 가격대가 다양하다.
우육면 맛은 아주 정석적인 맛이다.
나는 육수맛 진한 걸 선호하는 지라
여기 우육면은 좀 담백하다 싶은 편
오늘 선택한 메뉴는 볶음밥!
나는 돼지고기볶음밥을 시켰고
남편은 새우볶음밥을 시켰다.
가격은 각 100~130원 정도다.
볶음밥만 먹으면 느끼하니까
양심상 야채볶음 하나 시켰다.
중식 야채요리 최선호 메뉴인
공심채 空心菜 볶음
간장에 살짝 볶아내서 짭쪼롬하다
중국식 볶음밥의 장점은
고슬고슬 & 고소하다는 것이고
단점이라면 기름을 많이 넣어
좀 느끼하다는 거다.
그럴 때에는 식탁에 있는
고추기름 & 고추를 볶음밥에
살짝 곁들여 먹어주면 딱 좋다.
매콤한 맛이 느끼한 맛을 잡아주어
한국인 입맛에도 딱👍🏻
소고기 전병도 괜찮은 편이니
타이베이 신이쪽에 놀러 나왔다가
적당한 가격에 로컬 음식을
맛보고 싶다면 가볼 만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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