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다반사

스타벅스보다 맛있는 대만 WOOTEA 자몽허니블랙티

우모구 2021. 9. 4.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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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만 사람들은 '차'를 참 많이 마신다.

우리팀 친구들만 봐도
점심식사 후에는 꼭 차 한잔씩 사와서
호록호록 마시면서 오후 근무를 한다.

한국에서 점심식사 후에
아메리카노/라떼 마시는 것과
비슷한 느낌인 것 같다.


클래식한 녹차/우롱차/홍차보다는
차를 베이스로 다양한 과일이 첨가된
과일티, 혹은 밀크티를 많이 마시는데
날이 더워서 시원+달콤한 것을
많이 찾는 게 아닐까 싶다.

나도 점심에 칼칼한 마라탕 먹었으니
시원달콤한 과일티로 입을 달래줄 겸
용지루(永吉路)에 있는 WOOTEA에 갔다.

WOOTEA

오동호 (五桐號)


영어 이름은 WOOTEA 이고
대만 친구들은 그냥 대만 이름인
五桐號(wutonghao)라고 부른다

나름 핫한 음료수 가게인 듯


인테리어도 고급지고 예쁘다.
왠지 좋은 찻잎을 쓸 것 같은 느낌


외국인이 대만에서 차 음료 시키는 게
쉬운 일이 아니다.
이름이 다 너무 어렵다..

그럴 땐 이렇게 베스트셀러를
사진이랑 같이 놔주면 너무나 땡큐~

나는 산뜻한 과일맛 차가 먹고 싶어서
6번 자몽허니블랙티를 주문했다 :)


더 자세한 메뉴판은 아래 사진을 참고~


한자 이름 밑에 깨알같이 영어이름도 있다.
영어 이름으로 이게 무슨 맛이겠거니~ 하고
유추하면 된다 ^^

요즘 인기있는 티 브랜드 중 하나라
늘 기다리는 손님이 많은데
점심시간 전에 미리 전화 주문하면
기다리지 않고 바로 받을 수 있다고
안내 공지 붙여둠

점심시간에 기다리지 말고
더 오래 푹 쉬라고 쓴 말이 귀엽다


내가 주문한 자몽 블랙티 나왔다!

스타벅스 허니자몽블랙티의
더 고급 버전 느낌!!
자몽 과육도 아주 풍성하고
블랙티 향도 진하고 맛있다.

가격은 고작 $60 NTD (한화 2400원)

스타벅스 허니자몽블랙티
반값도 안되는데 더 맛있고 양도 더 많음

안 사먹을 이유가 없다


당도랑 얼음은
둘다 30% 정도로 했는데 딱 좋았음
(웨이탕 微唐, 웨이삥 微冰)


점심으로 마라탕 먹고
후식으로 자몽허니블랙티 마시니
배는 터질 것 같지만 넘나 행복~


대만으로 여행 오셨다면
스타벅스 자몽허니블랙티를
가격과 맛과 양으로 3번 압도하는

WOOTEA의 자몽허니블랙티를
꼭꼭꼭 마셔보시길 강추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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