맛있는 음식이 많은 대만이지만
가끔은 느끼하다 싶을 때가 있다.
그럴 때 땡기는 건 칼칼한 한국음식
혹은 맵고 짜릿한 마라탕!!
오늘 소개하는 음식점은
타이베이에서 가장 한국인 입맛에 맞는
마라탕을 선보이는 집이 아닐까 싶다.
최소한 내 주변 주재원들과 남편은
갈 때마다 매우 만족하며
격주 1회는 꼭 방문하는 곳이다
바로 신이취 용지루에 있는
윈딩아얼마라식당(雲鼎阿二麻辣食堂)
용지루(永吉路)는 로컬 맛집이 아주 많은
신이취의 대표 먹거리 골목 중 하나이니
기억해두면 좋다.
부지런히 걸어 윈딩아얼 도착!
윈딩아얼마라식당은
이름에 '마라식당'이 들어간만큼
마라탕을 전문으로 하는 식당이다.
인기가 많아 재료도 신선하고 맛있다.
1층엔 테이블 4개와 주방이 있고
2층에 좀 더 넓은 식사공간이 있다.
얼마 전에 리뉴얼해서 깔끔해진 내부
대만 마라탕 맛집 윈딩아얼의 메뉴판
왼쪽 상단은 마라바오(麻辣煲)
왼쪽에서 두번째는 마라궈(麻辣鍋)
마라궈가 재료도 더 다양하고
푸짐해서 전골같은 느낌이다.
마라바오에 맛살, 어묵, 고기류 등이
더 들어간 버전이라 보면 된다.
나는 맛살, 어묵 등을 좋아하지 않아서
늘 마라바오에 고기 추가토핑해서 먹는 편
추천메뉴는 마라바오 메뉴판의
밑에서 다섯번째에 있는
麻辣牛雜拉麵鴨血煲
(마라니우자라미엔야쉐바오)
칼칼한 마라탕에
소내장, 오리선지, 도삭면을 넣은 건데
도삭면도 쫄깃하니 맛있고
기름지고 구수한 소내장도 일품!
오리선지는 훠궈/마라류 음식점에서
종종 만나게 되는 식재료 중 하나인데
개인적으로 여기꺼가 신선하고 맛나다
오리 선지에 거부감이 있다면
오리 선지를 두부로 바꿀 수 있다.
위에 사진은 남편이 시킨 건데
오리선지를 두부로 바꾸고
돼지고기(삼겹살) 토핑 추가한 버전
요건 내가 시킨 오리지널 버전
토핑을 추가하는 대신에
마라탕과 먹으면 더 꿀맛인
쌀밥(白飯)을 하나 시켰다 ^^
오늘따라 밥 상태가 좋아서 더 맛있었다
소내장 클로즈업 샷
매끈한 곱창/대창 부위는 아니다.
기름지고 쫄깃해서 맛있다.
쫄깃한 도삭면의 면발
일반 면보다 도삭면 사리가
훨씬 맛있으니 꼭 참고하시길!
요게 바로 오리 선지다.
매끄럽고 실키하고 탄력있는..
연두부와 젤리의 중간적인 식감
다른 사천식당 오리선지는
약간 비린맛이 느껴지는데
여기는 그런 거 전혀 없다.
은은한 단맛까지 느껴지는
매우매우 신선한 오리선지!
혹시나 누군가 이 포스팅을 보고
윈딩아얼사천식당을 간다면
참고할 수 있게끔 영수증 사진 한 컷
남편과 종종 한국 돌아가면
대만에서 그리울 게 뭐가 있을까
하는데 그 중 하나로 꼽힌!!
대만 주재원이 적극 추천하는
대만 마라탕 로컬 맛집이다.
대만 여행 와서 이것저것 먹다가
입이 슬슬 느끼해진다 싶으면
한 번 찾아가보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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