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권은 돈을 빌리면서 언제까지 이자와 원금을 갚겠다고 써준 일종의 차용증이다. 채권은 누구나 발행할 수 있는데, 정부가 발행하면 ‘국채’라 하고, 한국은행이 통화량을 조절하기 위해 발행하면 ‘통안채’(통화안정채권), 그리고 일반 기업이 발행하면 ‘회사채’라고 부른다. 채권 투자자, 즉 돈을 빌려주는 사람의 입장에서는 채권 발행자(돈을 빌리는 사람)가 채권 만기 때까지 망하지 않고 이자와 원금을 정확하게 지급할 수 있는가를 확인하는 것이 중요하다. '국채'나 한국은행이 지급을 보증하는 '통안채'는 부도 위험이 거의 없기 때문에 은행 예금과 비슷한 이자만 지급해줘도 돈을 빌려줄 사람이 나온다. 그러나 회사채 중에서도 부도 위험이 높은 ‘하이일드 본드’(정크본드)는 돈을 떼일 위험이 큰 만큼 금리도 상대적으로..